14세기(1346~1353년) 유럽을 휩쓸며 수억명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페스트)이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다시 발생해 국내에도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흑사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흑사병 증상과 사망률 등에 대해 확인해보세요.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0~90%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입니다.
흑사병이란
흑사병이란 페스트 균이라는 것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페스트균은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숙주 동물인 쥐에 기상하는 벼룩인데 사람에게 전파를 시킵니다. 이 페스트균은 현재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 부분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흑사병이라는 이름은 혈관 내 응고증으로 괴사 등이 일어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특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흑사병 중국
최근 중국에서 3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뉴스가 전세계에 화재입니다. 지난 7일 흑사병 확진자가 최초 보고됐으며 지난 12일 동거인 가족 2명이 추가로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최초 확진자의 남편과 딸로 알려져있습니다.
몽골에서도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는데 확진자는 울란바토르 동부에서 야생 설치류인 ▶마못 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파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흑사병 증상
흑사병에 걸리면 전신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림프절이 붓는 림프절 부종,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빈맥, 극심한 피로, 구토, 폐렴증세를 보이며 흑사병 특유의 검은 반점과 부종이 나타납니다.
림프절 부종은 전체 발병률의 75%를 찾지하고 흑사병 박테리아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림프절이 있는 곳을 공격한다. 열은 38~41°까지 오르고 구토와 두통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흑사병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가래톳 흑사병
가래톳(▶서혜부 림프선이 부어오른 것을 말하며 허벅다리 윗부분의 림프절이 부어 생긴 멍울을 의미)에 통징이 오고 림프가 부어 커지는 흑사병 중 하나입니다. 대게 2~6일의 잠복기를 같는데 이후에 오한과 38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을 동반합니다.
벼룩이 주로 다리를 물기 때문에 서혜부 림프절로 페스트균이 들어가게 되며 감염이 되면 통증 때문에 만지거나 걷는 동작을 하기 힘들고 주변 피부가 붉게 부어 오를 수 있습니다.
2. 패혈증성 흑사병
흑사병 중 20% 정도를 차지하고 일반적인 ▶패혈증 증상과 같아 정확하게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 출혈성 반점, 상처 부위의 출혈, 범발성 혈관내 응고증에 의한 말단부의 괴사(조직이나 세포의 일부가 죽은 것),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저혈압, 신장 기능의 저하,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급성 호흡 부전 증후군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폐렴성 흑사병
가장 치사율이 높은 흑사병 종류입니다. 약 5%정도에서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3~5일 정도이지만 갑자기 오한, 발열, 두통, 전신 무력감의 증상이 나타나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병 이틀째부터는 객혈 증상, 호흡 부전, 심혈관계 부전, 허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흑사병 감염 경로
주로 쥐벼룩에 물린 쥐, 토끼, 다람쥐 등의 체액 또는 혈엑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릴 경우 감염됩니다. 또한, 흑사병에 감염된 환자의 화농성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분비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사람간에는 폐렴형 혹은 폐렴증형 흑사병 환자의 비말(침)을 통해 전염됩니다. 국내에서는 최근들어 흑사병 발병 보고가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현재 중국과 몽골에서 흑사병 환자가 나타나면서 전염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흑사병은 초기에 제때 치료하지 않으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흑사병 사망률
치사율이 50~90%에 육박하며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흑사병 예방법
예방법으로는 외출 후 손 씻기 등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것과 야외 활동 시 긴팔 긴 바지 등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흑사병 발생지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음식은 익혀서 먹고 야생 설치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흑사병 치료
보통 흑사병은 항생제 투여로 치료하며, 치료할 경우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데 2~5일 정도면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병이 치명적인 상태로 급속히 진행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반드시 시작해야 하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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